‘먹고 사는 문제’ 앞에
‘잘’을 붙이는 사람들
우리는 ‘이주와 정착’이라는 관용적 표현에서 벗어나 ‘잘 먹고 잘 사는’ 문제에 접근하려 애써 왔어. 결국 이주, 정착은 ‘먹고 사는’ 현실의 문제라기 보다 ‘잘 먹고 잘 사려는’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선택일테니까.
‘먹고 사는’ 것 앞에 ‘잘’이 붙는다는 것,
‘일거리’와 ‘창업’이 단순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그것들을 ‘잘’ 영위하게 하는 것은 결국 심리적인 안정과 믿음에 있어. 외로움과 불안감을 지우는 따뜻하고 안전한 소속감, 우리는 ‘관계’라는 근본적인 토양을 가꾸는 사람들이야.